9화 세부 숨은명소 씨사이드 옆 오션파크

2026. 5. 23. 10:00세부여행

물놀이도 좋지만 세부 숨은곳을 찾아보다 오션파크를 가보게 됐다.

처음에는 그냥 아이들 가는 작은 수족관 정도로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니까 생각보다 규모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서 꽤 만족했던 장소였다.

특히 세부는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실내 일정 하나쯤 넣는 게 확실히 좋은 것 같다.
그날도 밖에 잠깐만 걸어도 땀이 계속 날 정도였는데 오션파크 안 들어가니까 시원해서 바로 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건 생각보다 내부가 깔끔하다는 점이었다.
조명도 어둡게 잘 되어 있고 물속 분위기처럼 꾸며놔서 진짜 바닷속 들어가는 느낌을 만들려고 신경 쓴 게 보였다.

처음에는 작은 수조들부터 천천히 구경했는데 열대어 종류가 정말 많았다.
필리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들도 있고 색깔 엄청 화려한 물고기들도 많아서 사진 찍는 사람들 계속 멈춰 서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메인 터널 수조였다.
천장까지 전부 물로 덮여 있는 통로인데 상어랑 큰 물고기들이 머리 위로 지나간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흔한 수족관 느낌인데 실제로 걸어가보면 분위기가 꽤 압도적이다.

특히 큰 가오리가 위쪽 지나갈 때 그림자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이 진짜 신기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계속 사진 찍고 영상 찍고 있었다. 나도 생각보다 한참 서서 구경했다.

중간중간 해파리 전시 공간도 있었는데 조명 때문에 분위기가 엄청 몽환적이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해파리 보고 있으니까 이상하게 멍하게 계속 보게 된다. 여행 중 계속 시끄럽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그런 공간 들어가니까 잠깐 쉬는 느낌도 들었다.

세부 오션파크는 단순히 물고기만 있는 건 아니었다.
악어 같은 동물들도 있었고 펭귄 구역도 있어서 생각보다 볼 게 다양했다. 특히 펭귄 있는 곳은 사람들 엄청 몰려 있었다.

그리고 공연 시간 맞춰서 가면 동물 쇼 같은 것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 반응이 엄청 좋았고 현지 가족들도 많이 와 있었다. 관광객들만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실제 세부 사람들이 주말에 놀러 오는 느낌이라 분위기가 더 자연스러웠다.

오션파크 안에는 기념품샵이랑 카페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더라.
처음엔 한 시간 정도 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사진 찍고 구경하다 보니까 시간 꽤 빨리 갔다.

물론 엄청 거대한 해외 유명 아쿠아리움 수준을 기대하면 조금 다를 수도 있다.
한국 대형 아쿠아리움이랑 비교하면 규모 차이는 있는 편이다. 그래도 세부에서 편하게 반나절 보내기에는 충분히 괜찮았다.

특히 가족여행이나 커플 여행으로 가면 꽤 만족할 만한 장소 같았다.
더운 날씨 피해서 시원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공간도 많아서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바다 액티비티만 계속하다가 하루쯤 이런 실내 코스 넣는 것도 괜찮다고 느꼈다.
세부는 휴양지만 있는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오션파크 같은 곳 가보니까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서 여행 느낌이 조금 더 다양해지는 것 같았다.

다음에 세부 다시 가게 되면 아마 또 한 번쯤 들릴 것 같다.

 

세부 오션파크 가오리